광주정신재활센터 실습은 크게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공부하고 적용시키는 시간, 회원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시간, 전문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.
센터에 관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고 전공 이론을 더 깊이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며 실습이 끝난 후 앞으로의 학습 방향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. 하지만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나의 인식이다.
회원님들에 대한 나의 인식은, 무서움->아이같고 귀여운듯하며 챙겨주어야할 것 같음->주변에 있는 친구들 어른들과 별다르지 않음, 순서로 변화되며 점점 사회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. 무엇보다 회원님들을 보며 놀라웠던 점은 서로를 챙기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것이었다. 정신질환이 있으면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못해 피해만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. 회원님들의 순수함은 이기적이게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었고 오히려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와 이해에서 나타났다.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도 악의를 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, 이들보다 순수하고 평범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너무 안타까웠고 나는 이제라도 바뀌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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